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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피플/ 소프트맥스 정영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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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피플/ 소프트맥스 정영희 사장

입력
2003.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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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3명의 젊은 개발자들과 함께 게임업체 소프트맥스를 설립한 정영희(39) 사장은 올해 꿈을 이뤘다. 올 초 소프트맥스가 개발한 온라인게임 '테일즈위버'를 게임의 본고장 일본에 수출, '일본에 한참 뒤진 국산 컴퓨터게임을 발전시켜 10년 내에 일본에 수출하자'던 창업 당시의 목표가 꼭 10년 만에 달성된 것이다. 소프트맥스는 일본의 유명 게임회사인 반프레스토의 투자를 받아 일본 게이머를 겨냥한 플레이스테이션2용 롤플레잉 게임을 제작중이기도 하다. '파이널 판타지' 스타일의 3차원 롤플레잉 게임으로 개발중인 이 작품은 내년 상반기에 일본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10년 동안 게임업계에 종사하면서 동종업계의 '대모'로 알려져 온 정 사장은 '테일즈위버'에 그동안 소프트맥스가 개발해 온 게임의 노하우와 기술이 모두 반영돼 있다고 말한다. "창세기전 시리즈부터 잘 알려진 탄탄한 스토리구조, 웅장한 게임음악, 귀엽고 매력적인 캐릭터 등 소프트맥스 게임의 특징이 그대로 들어가 있지요." 실제로 몬스터 사냥을 통한 레벨업과 무리를 지어 성을 빼앗는 공성전 위주인 기존 MMORPG와 달리, 테일즈위버는 깊이 있는 스토리가 담긴 다양한 퀘스트와 64곡이나 되는 창작 배경음악 등으로 공개 시범서비스 반년 만에 250만명의 회원을 모았다. 5일부터 시작된 유료화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10년 동안 청소년이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다보니 당장의 수익을 포기해야 하는 어려운 점도 있다. 소프트맥스는 청소년 대상 커뮤니티 사이트인 포리프(www.4leaf.co.kr)를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사이트로 개편할 예정다. 하지만 게임 포털들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고스톱이나 맞고 같은 서비스는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한다. 정 사장은 "당장의 수익보다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소프트맥스 임직원 모두의 한결 같은 자세"라고 밝혔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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