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백운면 박달재 자연휴양림에서 지난해 9월 탈출했던 새끼 반달곰 2마리 가운데 암컷 1마리가 9개월 만에 휴양림으로 돌아왔다가 생포됐다.휴양림 관리사무소측은 "6일 밤 동물원 사육사를 점검하던 중 닭이 없어져 주위를 수색하던 중 도망치는 곰을 발견, 꿀사료를 넣은 유인통을 닭 축사 앞에 설치해 7일 새벽 곰을 생포했다"고 말했다. 이 곰은 야생에서 적응이 힘들었던 듯 다소 야위긴 했으나 몸무게는 15㎏ 이상으로 늘었고 건강 상태도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반달곰 4마리와 원숭이 5마리를 모두 매각하고 조수류만 사육키로 한 자연휴양림은 이번에 돌아온 반달곰을 야생에 복원하는 방법과 매각하는 방법 등을 놓고 시와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제천=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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