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이지송(李芝松·사진)사장 취임이후 크고 작은 국내외 공사수주가 잇따라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현대건설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은 지난 3일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주설비공사를 총 7,139억원에 낙찰받았다. 현대건설이 올들어 5일까지 수주한 국내 공사규모는 1조9,33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9%(2,503억원) 늘었다. 이 사장 취임이후 2개월여간의 국내 공사 수주액이 1조2,428억원으로 64%를 차지하고 있다. 또 이미 설계심의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해 수주가 확실시되는 광양항 3단계 2차 터미널 축조공사와 청계천 복원공사 3공구까지 포함하면 국내 공사 수주 규모가 조만간 2조1,664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 공사도 작년 이상의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초대형급(총공사비 12억달러)의 이란 사우스파 가스플랜트 4, 5단계 공사 수주이후 지난달 27일 쿠웨이트 수전력청이 발주한 3,400만달러 규모의 송전선 공사와 3,700만달러 규모의 변전소 공사를 각각 턴키(설계·시공 일괄수주)방식으로 단독으로 따냈다. 또 이란과 카타르에서 각각 10억달러 규모의 가스개발공사 입찰을 추진하고 있고 이라크에서도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건설측은 이에 대해 신임 이사장이 3월말 지휘봉을 잡은 후 "수주만이 살길이다"고 강조한 수주 극대화 전략이 차츰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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