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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스 최악고비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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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스 최악고비 넘겨"

입력
2003.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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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5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최대 피해지인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최악의 고비를 넘겼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재발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중국 주재 WHO 대표인 헨크 베케담은 베이징(北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제 사스가 세계적으로는 물론 중국에서도 고비를 넘겼음을 선언한다"면서 "아직 사스 백신이나 치료법, 진단법을 찾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병이 억제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헤이먼 WHO 전염병 국장도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며칠 동안 중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사스 발생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정점을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세계 사스 환자의 6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는 6일 사스로 2명이 추가 사망하고 1명의 신규 환자가 보고됐다. 이로써 중국에서는 12일 연속 사스 신규 환자가 10명 이하에 머물렀다. WHO는 베이징을 제외한 허베이(河北) 산시 네이멍구(內蒙古) 톈진(天津) 등 중국의 4개 사스 감염지역에 대한 여행자제 권고 해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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