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부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를 강제 구금하자 국제사회는 미얀마 제재 방안까지 거론하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6일 미얀마를 방문한 라잘리 이스마일 유엔 특사는 "수지 여사를 즉각 석방해야 한다"며 수지 여사와의 면담 허용도 촉구했다.
미야만 주재 미국대사관 관계자는 "지난 주 수지 여사 추종자들과 군사정부 지지자들간의 충돌은 군사정부 지지자들에 의해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사관 직원들이 공격 현장을 방문, 엄청난 폭력의 흔적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도 "수지 여사에 대한 일종의 매복공격"이라며 "민간인 진술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정부와 연계된 불량배들의 소행"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원의원들은 미얀마에 무역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멕코넬(공화) 의원 등은 미얀마에서 제조된 제품의 수입과 군사정부 관계자들의 입국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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