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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종이·인공장기·연료전지·서비스 로봇… "산업 바꿀 10대 미래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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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종이·인공장기·연료전지·서비스 로봇… "산업 바꿀 10대 미래기술"

입력
2003.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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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탄소나노튜브, 전자종이, 서비스 로봇, 인공 장기 등을 10대 미래기술로 선정했다.연구소는 '산업 판도를 바꿀 10대 미래 기술'이라는 보고서에서 "향후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정보기술(IT) 분야의 우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성장 엔진들을 발굴해야 한다"며 "정보기술(IT) 중심의 '원톱형'에서 복수의 주력 산업들이 성장을 견인하는 '오케스트라형'으로 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중요 부품을 반도체 칩 하나에 집적하는 기술인 SoC(System on a chip)는 중앙정보처리장치와 메모리 등으로 구별되어 있는 제품 영역을 무너뜨려 세계 전자산업의 구조를 개편할 것이며, 전기적 기계적 물성이 탁월한 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는 실리콘 기술의 태생적인 한계를 돌파, 반도체와 센서 등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등장했던 전자종이는 얇고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로 휴대까지 가능해 종이의 자리를 위협할 것이며, 서비스 로봇은 가정과 병원 등에서 인간을 대신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이전트 소프트웨어는 사용자의 취향과 활용 패턴을 기억해 정확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며, 애드호크(Ad-hoc) 네트워크는 특정 기지국에 의존하지 않고 무선 이동단말기로만 구성된 분산제어형 네트워크다.

양자암호는 빛의 양자역학적 성질을 이용한 정보 보안 기술로 해킹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으며, 연료전지는 수소에너지를 이용한 고효율 무공해 발전기로 2010년까지 주요 전력원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테오믹스(Proteomics)는 질병 단백질의 구조 등을 규명해 대응약물을 찾아내는 맞춤형 신약 개발 기술이며, 인공 장기는 인공적으로 만들었지만 생체의 장기와 같은 기능을 갖는 소재와 기기를 말한다.

보고서는 "10대 미래 기술 중 최소 2∼3개에서 우위를 차지해야 국가 차원의 산업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고 지속적인 성장도 가능하다"며 "정부는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필요한 지원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철기자 k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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