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는 지난달 임기가 만료된 KBS 이사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EBS 사장과 이사 등 인선을 위해 공개적으로 후보 추천을 받기로 했다.노성대 방송위원장은 4일 기자회견에서 "이날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과 방문 접수를 통해 후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노조 시민단체 등이 주장하는 공동추천위원회 구성 여부에 대해서는 위원들의 의견이 갈려 결론을 내지 못했다"면서 10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또 "앞으로 누구든 사전에 신청만 하면 방송위의 회의를 참관할 수 있고 회의속기록도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원들의 상당수가 지상파 방송사 출신이어서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공개되는 마당에 위원들이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을 일방적으로 두둔하는 발언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조가 제기한 중간평가 수용 문제에 대해서는 "굳이 명문화하지 않더라도 대다수 국민이 불신하고 비판하는데 자리를 지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방송위의 정치적 독립성을 의심했던 것이 기우였다고 평가 받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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