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로 탈색한 백사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무더기로 밀반입되다 적발됐다. 인천공항세관은 4일 가짜 백사 130마리 등 중국산 뱀 340마리를 여행용 가방에 숨겨 들여온 이모(27·무직)씨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세관에 따르면 이씨는 진공 비닐팩으로 몸길이 50∼60㎝의 중국산 물뱀들을 포장한 뒤 여행용 가방에 넣고 X-레이 검색을 피하기 위해 은박지와 옷 등으로 가린 뒤 밀반입하려다 적발됐다. 세관측은 "'땅꾼'들에 문의한 결과 이씨가 들여온 백사는 중국 시장에서 한마리에 우리 돈으로 6,000∼7,000원이면 살 수 있는 것들로 알코올로 탈색시킨 것들"이라며 "뱀에서 인체에 유해한 형광물질까지 검출돼 복용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