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과 돈스코이호 발굴사업을 맡고 있는 한국해양연구원은 3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릉도 동쪽 2㎞ 떨어진 저동 앞바다에서 침몰된 러시아 군함 '드미트리 돈스코이호(號)'로 추정되는 침몰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해양연구원은 이날 증거자료로 무인잠수정(ROV)을 통해 찍은 비디오 화면과 선체 뒷부분 갑판과 측면에 탑재된 152㎜ 함포, 47㎜ 속사포 지지대, 불탄 흔적이 있는 조타기, 러시아제 군함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닻(사진) 등의 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나 선체 내부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아 돈스코이호인지 여부와 이 배가 금괴를 싣고 있다는 설 등은 최종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같은 '보물선 기대'로 상장폐지된 동아건설 주가는 장외시장에서 2배 이상 급등했다. 장외주식 매매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www.38.co.kr)에 따르면 동아건설 주가는 이날 700원으로 전날보다 360원(105.8%) 뛰어올랐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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