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신예 토미 로브레도(21·랭킹 30위)가 또 한번 파란을 일으켰다.로브레도는 3일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총상금 1,421만 달러)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이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던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랭킹 16위)을 3―1(6―4 1―6 7―6 6―4)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로브레도는 32강전에서도 레이튼 휴이트(호주·랭킹 1위)를 제친데 이어 클레이코트의 최강자로 불리는 쿠에르텐 마저 따돌림으로써 이번 대회 최대의 스타로 떠올랐다.
8강전에서 지난해 우승자인 알베르트 코스타(스페인·랭킹 9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되는 로브레도는 자신의 승리를 카드게임에 비유, "에이스(휴이트)와 킹(쿠에르텐)을 꺾었고 이제 잭(코스타)만 남았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프로 4년차인 투어 1승을 거둔 로브레도는 스페인 출신답게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선수다. 180㎝, 75㎏의 체격에 오른손 잡이인 로브레도는 포어핸드 스트로크와 네트 플레이가 장기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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