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과 정열을 상징하는 장미가 6월에는 더욱 붉게 타오른다. 에버랜드와 서울랜드에서 30일까지 계속되는 장미축제를 찾아가보자.꽃축제의 대명사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1985년 시작해 올 해가 19회째다.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도 올해부터 호수, 청계산 숲 등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장미축제를 선보인다.
에버랜드는 1만평에 달하는 장미원에 매혹적인 향과 눈부신 빛깔의 장미 790여종을 전시한다. 비너스원 미로원 등 4개 정원으로 구성, 정원 별로 차별화된 조명을 사용, 빛과 소리를 테마로 환상적 공간을 연출했다. '레이디메이용', '파파메이양' 등의 신품종과 벽면에 걸려 건물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행잉 화분, 별 하트 등 다양한 모양의 토피아리 등도 볼거리.
특히 장미원에 조성된 8종류의 테마 분수는 생동감과 시원함을 동시에 안겨준다. 유럽의 풍물거리를 걷는 듯한 '로즈 파티 플라자'와 사랑의 별자리를 주제로 한 조형물 등도 이색적이다.
축제기간 평일 5시 이후 고객은 입장권만으로 자유이용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류회사 디아지오 코리아(www.whisky.co.kr)도 에버랜드방문객중 만 20세 이상 커플에게 베일리스 미니어처 세트를 증정한다. (031)320―8660
서울랜드는 1만2,000여평의 장미원에서 210여종 2만5,000여 그루의 장미들이 자태를 경쟁하듯 뽐낸다. 축제명은 'Everyday 로즈데이'. 70여 개의 아치형 장미터널, 대공원 호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장미 전망대, 유럽식 정자, 벽천분수 등 각종 조형물들도 운치를 더해준다. 장미원과 연결되는 출입문을 통해 서울대공원의 어린이 동물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람쥐, 원숭이, 물새, 풍산개 등 600여 마리의 동물들이 뛰어 논다.
서울랜드 고적대가 펼치는 로즈 마칭쇼, 유럽의 민속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유로피언 댄스, 로즈러브 콘서트 등 공연 및 참여형 이벤트들이 풍성하다. (02)504―0011
/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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