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그룹 회장이 재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최태원 SK(주) 회장과의 불화설을 진화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3일 SK그룹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달 29일 '신임 임원과의 대화'란 자리에서 'SK사태가 최 회장과의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루머를 강하게 부인하면서 "(사내에서) 줄을 서려거든 최 회장의 뒤에 서라"며 두 사람의 신뢰관계를 독특한 화법으로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 회장과의 불화설 또는 오너 가족간 갈등설이 시중에 퍼지고 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최 회장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스승(고 최종현 회장)의 아들이고, 내 생명과도 같은 SK를 이끌고 가야 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철기자 k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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