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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관계자 1∼2명 특검, 주말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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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관계자 1∼2명 특검, 주말께 기소

입력
2003.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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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비밀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이번 주말께 대북송금에 개입한 현대그룹 관계자 1∼2명을 기소할 방침이다.특검팀 관계자는 3일 "남북교류협력법과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3년)가 오는 9일께 완료됨에 따라 관련자 한두명을 기소, 시효를 중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현대 법인과 함께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등 현대 경영진 중 기소 대상자를 선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정몽헌 회장이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착공식 참석을 이유로 2일 출금해제 요청서를 제출해옴에 따라 통일부 등과 협의를 거쳐 출금 해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이날 특검에 재소환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구속)은 2000년 6월 당시 임동원 국정원장, 박지원 문광부장관과의 대북송금 협의사실을 묻는 질문에 "내가 십자가를 지겠다"고 답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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