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자산업의 개척자인 옛 아남반도체(현 앰코코리아)의 우곡(牛穀) 김향수(金向洙·사진) 명예회장이 2일 오후 8시50분 서울 한남동 자택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전남 강진 태생인 김 회장은 1945년 아남반도체의 전신인 아남산업공사를 설립, 68년 국내 최초로 반도체사업에 착수해 한국을 세계 3대 반도체 대국으로 육성하는 데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 74년에는 컬러TV를 한국 최초로 생산해 국내 전자산업의 신기원을 열었다. 92년 명예회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대한민국헌정회 9∼10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유족은 장남 주진(柱津·앰코테크놀로지 회장), 차남 주채(柱采·아남인스트루먼트 회장), 3남 주천(柱泉·동안엔지니어링 부회장), 4남 주호(柱皓·앰코테크놀로지 부사장)씨와 사위 황인길(黃仁吉·옛 아남반도체 부회장), 나정환(羅楨煥·일 미에대학 연구원)씨. 빈소는 서울대병원 영안실. 발인은 6일 오전 7시로 당일 오전 8시30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앰코코리아 본사에서 영결식이 거행된다. 장지는 경기 용인시 원삼면 사암리 가족묘지. (02)76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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