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줄줄이 떠나고 있어 시장 축소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지난달 엔씨소프트가 거래소로 옮긴데 이어 현재까지 거래소 이전 의사를 밝힌 기업들은 강원랜드, 기업은행, SBS, 국보디자인, 푸른저축은행, 이수페타시스, 대아건설, 삼우이엠씨, 이스턴테크놀로지, KTF, 선광 등 11개업체에 이른다. 여기에 국민카드마저 거래소 종목인 국민은행에 흡수됨에 따라 10월에 등록 폐지될 예정이어서 코스닥 이탈 기업은 모두 12개로 늘어난다.
문제는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빠져나가면서 시장 규모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이 업체들이 41조원에 이르는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가 넘는다.
국민카드(3.58%), 기업은행(2.73%), 강원랜드(6%), SBS(2.6%) 등 4개 종목만 꼽아도 이들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9%에 이른다. 따라서 11개 기업이 모두 코스닥시장을 떠날 경우 전체 시가총액은 10조원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이에 대해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거래소 이전의사를 밝힌 기업들이 시가총액 비중은 높지만 기업은행 0.05%, 국민카드 0.45% 등 거래량 비중은 낮은 편이어서 거래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며" 신규업체 유치 등을 위해 시장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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