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공무원 4,500여명이 새만금사업 조기완공을 요구하며 사직 결의와 함께 대정부 투쟁에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대한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 전북공무원노조 산하 전북도와 군산, 익산, 김제, 완주 등 7개 시·군 공무원노조 대표들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 조합원이 9일까지 해당 자치단체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키로 결의했으며, 새만금 간척사업이 표류하거나 중단될 경우 현 정권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전북노조는 이날 "노무현 대통령이 친환경적인 사업추진을 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환경론자와 종교인의 무책임한 반대로 새만금 사업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며 "전북이 동북아 물류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꿈을 담은 새만금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새만금 반대 서명 국회의원 147명에게 릴레이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한편 마라톤동우회 6개팀을 구성, 9∼13일 부안군 변산면 새만금 전시관에서 국회의사당까지 300㎞를 달리며 새만금 추진을 위한 국토순례 마라톤 대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전주=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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