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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방송국 전화 안내 불친절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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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방송국 전화 안내 불친절 외

입력
2003.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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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전화 안내 불친절얼마 전 학교 행사 중의 하나인 직업탐방을 준비하려고 방송국에 전화를 했다. 인터넷에서 전화번호를 찾아 두 방송국에 전화를 했다. 첫번째 방송국은 내가 "저, 직업탐방하려고 하는데요"라고 말을 마치기도 전에 전화를 끊어 버렸다. 긴 문장을 말한 것도 아닌데 금방 끊어 버린 걸 보면 직업탐방이란 단어를 듣고 귀찮아서 끊어 버린 것 같다. 상당히 기분이 나빴다. 이렇게 마구 끊어 버릴 수 있을까. 최소한 바쁘다든지 하면서 전화를 끊어야 되지 않을까.

다시 다른 방송국에 전화를 해 용기를 내 말했다. 다행히 이번에는 그냥 끊지 않았다. 전화를 받은 안내원은 정말 상냥하고 미안한 말투로 "저, 저희는 직업탐방 같은 거 안 하는데…"라고 말했다. 직업 탐방을 갈 수 없다는 말에 기분이 나빠져야 했지만 그 안내원의 미안해 하는 말투에 오히려 기분이 좋아졌다. 그런 전화를 건 내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말 한마디로 서로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드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sunihyuny

유명무실한 소비자상담센터

지난 주 일요일 라면을 끓인 뒤, 막 먹으려는데 플라스틱 스프링이 들어 있는 걸 발견했다. 다행히 먹기 전에 발견했지만 어쩐지 꺼림칙하고 불쾌해 끓였던 라면을 다 버리고 점심도 굶었다.

화가 나서 라면 봉지에 적혀 있는 소비자 상담 센터로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를 할 수 없었다. 그 후 며칠에 걸쳐 수십차례나 시도한 전화 통화는 실패하였고 결국 라면 속에 플라스틱 스프링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조차 회사측에 전달하지 못했다. 보상을 받고 안 받고의 문제를 떠나 이 회사의 소비자 상담센터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choi4821

바로잡습니다

본보 5월 12일 B1면 'MS 메신저 끼워팔기 금지 검토' 기사 중 공정거래위원회가 윈도XP 프로그램에서 메신저를 분리하겠다는 잠정 결론을 내리고, 이를 한국MS에 전달했다는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져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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