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해 연평도 근해에서 꽃게잡이를 하던 북한 어선 8척이 3차례에 걸쳐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조업하다 우리 해군 고속정이 경고 사격하며 대응하자 되돌아갔다.★관련기사 A5면
합참은 지난달 26일 이후 29일을 제외하고 북한 어선의 NLL 침범이 계속됨에 따라 이날 강력한 대북 경고성명을 발표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어선 3척이 이날 오전 10시4분에서 10시30분 사이 연평도 서쪽 7마일 해상에서 NLL을 0.3마일 넘어와 조업을 한데 이어 낮 12시에 3척, 오후 1시27분에 2척 등 3차례에 걸쳐 모두 8척이 NLL을 침범했다.
이에 대해 우리 해군 고속정이 약 1,800m 밖에서 5차례에 걸쳐 40㎜포 9발과 중기관총 25발 등을 북 어선 좌우측 해상을 향해 경고사격을 가해 북 어선을 퇴거시켰다. 해군의 경고사격에 따라 북 어선은 이날 오후 3시13분 완전히 NLL 북쪽으로 넘어갔다.
서해상에서 해군이 북한 선박에 대해 경고 사격을 한 것은 북한 경비정이 백령도 북방 NLL을 넘어왔던 지난해 11월20일 이후 처음으로, 북한 어선을 향해 함포를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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