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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나쁜아이가 세상을 바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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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나쁜아이가 세상을 바꿨어요

입력
2003.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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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이 하야오 지음·김옥엽 옮김 학지사 발행·8,500원일본의 저명한 철학자이자 평론가인 쓰루미 순스케(鶴見俊輔·81)는 중학생 때 성인 카페를 드나들었고 어머니에 반항해 독극물을 마셨다. 소설 '도쿄 세븐 로즈' 등을 낸 작가 이노우에 히사시(79)는 친구를 왕따시키고 나쁜 짓만 골라서 한 불량아였다.

사회에서 출세하고 성공한 인사들 중에는 학창 시절 문제아로 찍혀있던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나쁜 아이가 세상을 바꿨어요'는 일본에서 창의적 업적을 남긴 인사 10명의 성장과정을 통해 '문제행동과 창의력'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저자는 교토(京都)대 교수 출신으로 현재 일본 문화청 장관인 가와이 하야오(河合雄·75). 융 정신분석가로 어린이 문제 전문가인 저자는 소설가 다나베 세이코(田邊聖子·75), 작곡가 다케미쓰 도오루(武滿徹·96년 사망), 화가 쓰카사 오사무(司修·67) 등을 만나 심층 인터뷰를 하고 그 결과를 자신의 이론에 접목했다. 그의 논지이자 결론은 아이들에게 무조건 모범생이 되라고 강요하지 말고 내면을 잘 살펴서 잠재력을 키워주라는 것.

저자는 인터뷰와 함께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이나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딸 파티 데이비스가 쓴 수기 '딸을 사랑하지 않은 대통령에게' 등을 인용해 생생한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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