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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투신 시장논리따라 처리"/金부총리, 퇴출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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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투신 시장논리따라 처리"/金부총리, 퇴출가능성 시사

입력
2003.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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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고려대경제인회 초청 강연에서 "신용카드 문제가 매듭되는 대로 투신사를 시장원리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혀 일부 부실 투신사의 퇴출 가능성을 내비쳤다.김 부총리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카드사들의 자구노력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며 "카드사 문제가 매듭되는 대로 부실문제로 경영위험을 안고 있는 투신사들도 시장원리에 따라 처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원론적인 수준에서 언급한 것"이라면서도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의 회생 가능성 여부를 지켜본 뒤 만일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금융감독위원회와 처리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또 300만명을 넘어선 신용불량자 문제와 관련, "최근 월 3조원 이내에서 가계대출이 관리되고 있어 늦어도 3분기에는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면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외국의 경우처럼 신용불량의 성격과 회복 가능성에 따라 재분류하는 기법을 은행연합회 등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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