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봉중근(23)이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봉중근은 29일(한국시각)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12―2로 크게 앞선 7회초 선발 러스 오티스를 구원 등판, 3이닝 동안 1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봉중근은 특히 7회 1사부터 8회 1사까지 3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애틀랜타는 7회 2점, 8회 1점을 추가해 15―3으로 크게 이겼다. 올 시즌 구원으로만 등판해 4승 무패를 기록하던 봉중근이 2002년 메이저리그에 이름을 올린 뒤 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4.01로 치솟았던 방어율도 3.90으로 낮췄다.
애틀랜타는 이날 역대 메이저리그 사상 2번째로 1회에 3명의 타자가 연속으로 홈런을 쏘아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최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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