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시즌 미국프로농구(NBA)의 왕중왕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의 열기가 더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 3팀만이 살아남았다.동부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에서 전시즌 동부 챔피언인 뉴저지 네츠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4승 무패로 누른뒤 챔프전에 선착해 있고 서부에서는 샌안토니오 스퍼스(3승2패)와 댈러스 매버릭스(2승3패)가 30일 오전10시(한국시각) 6차전(MBC ESPN 생중계)을 앞두고 있다.
한번만 이기면 챔프전에 오르는 샌안토니오는 댈러스의 주포 덕 노비츠키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1,2라운드를 모두 최종 7차전에서 승리한 근성의 댈러스는 이번에도 7차전까지 가봐야 안다며 6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독일병정 노비츠키의 출전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마이클 핀리와 닉 밴 액셀, 스티브 내시 등 소총수들이 배수의 진을 친 상태다.
한편 동부의 뉴저지는 내달 5일 시작하는 챔프전 상대를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다.
정규리그 막판 컨디션 난조를 보이다 플레이오프 들어서 10연승을 달리고 있는 뉴저지는 천재가드 제이슨 키드를 앞세워 지난해 챔프전서 레이커스에 4전 전패한 불명예를 씻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뉴저지가 1998년 시카고 불스 이후 5년만에 트로피를 동부로 가져올지 주목된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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