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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가 거론한 인물 4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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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가 거론한 인물 4人

입력
2003.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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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대통령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생수회사 장수천과 그 채무변제 과정에 관련된 측근 인사의 이름들을 거론했다. 형 건평씨, 이미 드러난 안희정씨 등 측근과 전 후원회장를 이기명씨를 제외하면 노 대통령의 '경제활동'에 참가한 인물은 4명이다.장수천과 인연을 맺게 한 이성면씨는 1995년 당시 통합민주당 구미지구당 위원장을 지낸 것으로 언급됐지만 그동안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인사다. 96년 노 대통령이 장수천을 공식인수하면서 대표이사로 취임한 홍경태씨는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후배로 후원회 사무국장을 맡은 최측근인사다. 노 대통령은 "98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서울시장후보로도 거론되는 상황이어서 비서로 근무하던 홍씨에게 장수천을 경영하게 했다"고 밝혔다.

오철주씨는 노 대통령과 동향 사람으로 89년 김해 진영땅을 건평씨와 함께 매입한 것으로 돼 있다. 등기부등본에는 건평씨가 지분의 3분의 2, 오씨가 3분의1을 가진 것으로 등재돼 있어, 오씨가 2억5천만원 정도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당시에 오씨는 자신 명의의 집도 없었고 2000년 1월에는 건강보험료 체납으로 진영 땅 지분을 압류 당하기도 했다. 오씨는 또 장수천의 연대보증인이기도 했다.

선봉술씨는 노 대통령의 친구로 부산지역에서 노 대통령의 운전을 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씨는 건평씨와 함께 진영 땅을 공동 소유하기도 했고, 장수천 대표이사를 지낸 적도 있으나 정작 자신은 집을 갖고 있지 않은데다, 진영 땅 지분도 세금체납으로 압류됐다. 선씨 부인 박모씨는 진영땅이 경매로 넘어간 뒤에 채권 최고액 6억원을 근저당으로 설정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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