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색 하늘, 푸른 신록과 달리 종달새 지저귀는 들녘은 요즘 보리가 익어 노란 물결로 넘실거린다.서울대공원은 다음달 6일부터 15일까지 대공원 종합안내소 앞 보리밭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떠나는 시골체험 추억여행 '보리 베기와 여치집 짓기'를 연다.
밭에 들어가 낫으로 직접 보리를 베고, 알곡을 골라 먹는 보리서리를 하다 보면 아련한 옛 추억이 보리밭 사잇길로 살금살금 다가온다.
한여름 밤 지붕 처마 끝에 달아놓으면 수컷 여치가 '쓰르르'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주던 여치집도 직접 만들 수 있다. 보릿짚을 알맞게 잘라 밑을 만든 뒤, 짚을 끼워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좁게 한 방향으로 접어 꼬아 마지막 부분에서 짚 가닥을 엮어 만든다.
참가자는 29일부터 서울대공원 홈페이지(grandpark.seoul.go.kr)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대상은 초등학교3∼6학년 630명(1일 70명). 동물원 입장권(어른 1,500원 어린이 700원)과 코끼리열차(어른 600원 어린이 400원) 티켓만 끊으면 참가비는 무료. 문의 (02)500―7871, 2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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