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27일 유명 가수들과 함께 이라크 난민 돕기 자선 공연을 했다. 고향인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10년째 해마다 개최해 온 자선 콘서트 '파바로티와 친구들'의 무대에서 그는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 록그룹 U2의 리더 보노, 리자 미넬리, 리키 마틴, 안드레아 보첼리, 퀸 등 친한 스타들과 함께 노래했다. 파바로티는 이날 공연을 보노와 함께 '아베 마리아'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했다.무릎을 다쳐 수술을 앞둔 미넬리는 병상에서 TV 중계를 통해 노래를 불러 갈채를 받았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이번 콘서트 수입은 이라크 난민의 귀향을 돕고 물자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것"이라며 "특히 이란에 있는 20만 명 이상의 이라크 난민 중 가장 어려운 2만 명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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