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이너리그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였으나 메이저리그 복귀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박찬호는 28일(한국시각) 텍사스 산하 더블A팀인 프리스코 러프라이더스 소속으로 툴사 스릴러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이너리그 4번의 선발 등판 중 가장 좋은 성적이었지만 직구 최고구속은 여전히 150㎞를 밑돌았고(최고 148㎞) 사사구 4개(볼넷 2개)를 내주는등 제구력도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1회 2사후 안타와 몸에 맞는 공,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박찬호는 후속타자를 내야 땅볼로 잡아 실점위기를 넘겼고 2회에는 첫 타자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외야플라이와 병살타로 틀어막았다. 3,4,5회를 잘 넘긴 박찬호는 6회 2사1,2루의 실점위기에서 후속 타자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0―0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박찬호에 대해 텍사스 구단 관계자는 "내달 2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다시 등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앞으로 한 두 차례 더 마이너리그에서 시험 등판한 뒤 내달중순께나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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