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이 6·25때 헤어진 고모를 상봉하게 됐다.맹 의원의 고모인 맹은희(76)씨는 북한 적십자사가 28일 우리측에 통보한 7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후보 200명 명단에 들어있었다. 맹은희씨가 찾은 남측 가족은 아버지 맹주천(사망), 어머니 구숙자(사망), 오빠 흥렬(86·맹 의원의 아버지) 광렬(82), 언니 영희(79), 조카 형규씨 등이었다.
맹 의원의 아버지는 소식을 전해듣고 "6·25때 행방불명됐었는데 은희가 살아 있었구나, 선발이 되면 동생들과 함께 은희를 만나야지"라며 기뻐했다.
맹은희씨가 북측이 내달 15일 교환 예정인 최종 상봉자 100명 명단에 포함될 경우 맹 의원 가족은 내달 25일 이후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인 상봉행사에서 맹은희씨를 만날 수 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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