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처음 정복한 에드먼드 힐러리(83)경(卿)이 산악인들의 상업주의를 개탄했다.힐러리경은 26일 영국 BBC와의 회견에서 "요즘 산악인들은 유능한 셰르파를 고용하기 위해 6만 5,000달러를 지불하고 있다"며 "등산은 산과 산악인 사이의 도전이지 돈으로 산꼭대기에 오르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놨다. 그는 이 막대한 돈이 산 주변 지역주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는 분명히 일조했지만, "돈을 이용한 등반은 분명히 등반이라 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네팔 셰르파를 돕기 위해 '힐러리 히말라야 신탁'이라는 자선기관을 설립한 힐러리경은 23일 등정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네팔 수도 카트만두를 방문했다.
/황유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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