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입안한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제 구축 지침에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위협이 명시적으로 언급돼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6쪽 분량의 지침 '국가 안보를 위한 대통령 작전 명령 23호(NSPD-23)'은 "북한과 같은 일부 국가들이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위협 수단으로 대량살상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MD 체제 구축의 주요 목적이 북한 등의 위협을 막는 데 있음을 분명히 했다.
2005년까지 MD 체제 구축 방안을 담고 있는 이 지침은 부시 대통령이 작년 12월 16일 서명한 극비문서이다.
이 신문은 MD 체제의 첫번째 요격 미사일을 알래스카에 배치하려는 것도 북한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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