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교·학원 분산돼야한국일보에 거의 매일 실리는 부동산값 폭등 관련기사를 관심 있게 읽고 있다. 부동산 폭등이 경제에 부담이라는 우려에 공감한다. 21일자 '너도 나도 투기바람'에서는 투기억제를 위해 전매제한을 강화하고 아파트 공급을 확대할 것을 제시했다.
그런데 집값 폭등을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서울 강남의 명문 학교·학원 이전이 빠져 있어 아쉽다. 강남의 아파트 시세는 부동산값 폭등의 진원지이다.
이곳의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이유는 명문 중·고교와 학원이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이 자녀를 좋은 여건에서 공부시키기 위해 강남으로 몰려들다 보니 수요가 초과,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는 것이다.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부동산값 폭등을 바라보면 절대 부동산값을 안정시키지 못한다. 강북에 있다가 강남으로 이전한 명문 중·고교를 다시 강북 등으로 분산시키고 강남에 밀집돼 있는 학원에 세제 혜택을 부여해 강북 이전을 유도하면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안정될 것이다.
/chwoosel
새만금 명쾌한 해법내주길
24일자 '새만금 삼보일배 서울입성' 기사를 읽었다. 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한 삼보일배 수행행렬이 전북 부안군 해창갯벌에서 출발한 지 57일만에 서울에 입성했다는 내용이었다.
논쟁이 계속되는 새만금 관련 보도를 볼 때 궁금한 것은 과연 방조제 공사를 계속해야 하느냐 중단해야 하느냐 이다.
농림부와 상당수 전북 주민들은 공사에 따른 생태계 파괴 정도가 크지 않다고 주장한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공사가 계속되면 어족이 멸종하고 바다식량이 고갈된다고 반박한다. 언론은 양자이해가 워낙 첨예한 탓인지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다'는 식으로 어정쩡하게 보도하고 있다.
한국일보가 새만금에 관련된 사안에 대해 명쾌하게 해법을 제시해주기 바란다. 그러자면 어느 한쪽 의견에 손을 들어주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한국일보가 공익매체라면 그런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 한국일보가 새만금에 관련해 심층 취재를 해서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여론을 이끌어가기 바란다.
/bddhist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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