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 때문에 개최지가 바뀐 제4회 여자월드컵축구대회가 미국에서 열린다.국제축구연맹(FIFA)은 27일(한국시각) 긴급위원회를 열어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해 여자월드컵을 미국으로 옮겨 치르기로 결정했다. 대회 기간은 9월23일∼10월11일로 당초 예정됐던 중국월드컵 기간과 같다. FIFA는 또 중국의 차기 2007년 여자월드컵 개최 및 올해 본선 자동 출전을 보장했으며 대륙별로 할당된 본선티켓도 유럽 5, 아시아 2.5, 북중미 2.5, 아프리카 2, 남미 2, 오세아니아 1장으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는 월드컵 지역예선(6월8∼21일·태국)을 겸한 올해 아시아선수권 3위팀(중국제외)이 북중미 지역예선 3위인 멕시코와 본선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갖게 됐다.
FIFA는 미국과 스웨덴, 호주, 이탈리아, 캐나다 등 유치 신청서를 낸 5개국 가운데 개최 경험과 흥행면에서 후한 점수를 받은 미국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1999년 제3회 여자월드컵을 개최했던 미국은 당시 결승에서 9만여 관중을 끌어 모을 정도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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