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발생 100일을 맞아 김수환 추기경, 송월주 스님 등 각계 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민추모음악회가 열린다.'대구지하철참사 100일 국민추모음악회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강지원·김영수·김영순)는 사고 100일째인 28일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 야외 특설무대에서 국민추모음악회를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이번 행사는 강원룡 목사, 김성수 성공회 주교 등 종교지도자를 비롯해 손길승 전경련 회장 김재철 무역협회장,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5단체장,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 신영균 전 한국문예총회장, 이세중 전 변협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김복님 세계화가협회장, 박석원 전 한국미술협회이사장, 연극인 손 숙, 시인 신달자, 이경배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 사무총장 등 17명이 추진위원으로 나섰다.
음악회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행사장에 분향소가 마련돼 시민들이 헌화할 수 있도록 하며, 안전캠페인의 일환으로 사고관련 사진전시회도 아울러 열린다.
오후 8시부터 열리는 추모음악회에는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대중가수, 합창단 등이 나와 2시간 동안 공연할 예정이다.
차인태, 최윤영씨의 사회로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노래에 이어 탤런트 고두심씨가 신달자 시인의 추모시 '당신은 그날을 기억하십니까'를 낭송하며 음악회가 시작된다.
최진희, 태진아, 조성모, 베이비복스, 세븐, NRG, 김현정 등 유명 가수들과 테너 김영환, 소프라노 김인혜·박정원, 바리톤 최현수 등 성악가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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