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6시24분께 일본 이와테(岩手), 미야기(宮城)현 등 도호크(東北)지방에서 리히터 규모 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진앙지는 미야기(宮城)현 앞바다로 60㎞지하에서 발생했으며 진도 1 정도의 여진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NHK 방송 등은 지진으로 이 지역을 오가는 고속열차 신칸센의 운행이 일시 중단됐으며, 오나가와 원자력 발전소도 가동을 중지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와 화재 등으로 최소한 7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보도했다.도쿄(東京)의 도심에서도 사무실의 집기들이 소리를 내며 움직일 정도로 고층건물이 심하게 흔들렸다. 일본에서 리히터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기는 2000년10월 도토리(鳥取)현 지진 이래 처음이다. 1923년9월1일 9만9,000여명의 사망자를 낸 간토(關東) 대지진 80주년인 올해 들어 일본에서는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 주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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