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온라인게임업체 넷마블과의 합병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8월중 합병절차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1대 1로, 플레너스의 전일 주가 2만582원을 기준으로 하면 넷마블의 가치는 2,920억원으로 평가됐다.합병이 완료되면 넷마블의 방준혁 대표는 지분율 25.7%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며 로커스가 9.4%, 강우석 영화감독이 6.9%의 지분을 차지하게 된다. 합병 후 경영구도는 인터넷 사업부문을 넷마블 방준혁 대표가, 영화 사업부문을 플레너스 김정상 대표가 각각 담당하는 공동 대표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01년 11월 플레너스가 100억원에 인수한 넷마블은 1년 반 만에 기업가치가 29배로 급증했으며 자회사의 대표가 모회사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넷마블은 2000년 창사 이후 2년 만인 지난해 매출 270억원에 당기순이익 152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매출 140억원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 고속 성장하고 있다.
플레너스측은 "이번 합병으로 플레너스는 넷마블을 통해 영화 흥행에 따라 등락이 심한 실적을 보완할 수 있는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했고, 넷마블은 플레너스의 컨텐츠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포털 사업을 추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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