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신당 논의 중단을 요구하며 신당 불참을 선언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입장 표명도 촉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통합 신당에 대한 입장은.
"통합 신당은 인적 청산 없는 문호개방을 뜻하므로 지금 민주당으로 충분하다. 민주당 중심으로 개혁안을 실천하면 된다. 개혁안을 자기들(신당추진파)이 만들고 무시했다. 이것은 개혁 주장의 이유가 당 혁신이 아니라 다른 데 있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에게 입장을 밝히라고 한 이유는.
"문희상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으나 청와대에서 대답은 없고 간접적으로 만나기 어렵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그래서 이렇게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다."
―지역주의 등 민주당의 부채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탈 DJ는 DJ를 딛고 넘어가고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다. DJ보다 나은 정책을 만들고 DJ를 이기는 것이 진정한 탈 DJ다."
―개혁파는 임시지도부 구성을 주장하는데.
"당헌상 불법이다. 쿠데타적 발상이라는 게 그것을 말한 것이다."
― 박상천 정균환 의원 등의 '정통모임'과 뜻을 같이하나.
"뜻을 같이 한다고 말하기는 그렇고, 나는 원칙을 말한 것이다."
―측근 의원 다수가 신당추진에 참여했는데.
"자기 정치소신에 따라 활동하는 것이다. 나는 전에도 정치적 유배지에 있다고 말했다. 내가 그들에게 뭐라고 하겠나."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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