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즌 미 프로농구(NBA) 파이널에서 4연패(連敗), LA레이커스 3연패(連覇)의 들러리에 불과했던 뉴저지 네츠가 1년 만에 다시 파이널 무대에 돌아왔다. 뉴저지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4연패의 수모를 안기며 두 시즌 연속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뉴저지는 25일(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2002∼2003시즌 NBA 동부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제이슨 키드(26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케년 마틴(14점 10리바운드)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동부 1위 디트로이트를 102―82로 완파, 4연승으로 파이널에 선착했다. 뉴저지는 6월5일부터 샌안토니오 스퍼스(2승1패)―댈러스 매버릭스(1승2패)전 승자와 챔피언 반지를 놓고 격돌한다.
뉴저지가 1년 사이 더욱 빨라지고, 촘촘해진 수비를 앞세워 다시 한번 챔피언 도전에 나선다. 뉴저지는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4전승으로 꺾은 데 이어 동부 1위 디트로이트마저 4전승으로 제치고 파이널에 진출, 플레이오프 1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 시즌 플레이오프 10연승은 역대 4번째 기록이다.
뉴저지는 1쿼터서 케리 키틀스의 내외곽에 걸친 활약으로 15―8로 기선을 잡은 데 이어 28―23으로 2쿼터를 맞았다. 뉴저지는 2쿼터 중반 상대 척키 앳킨스에게 3점포를 맞아 38―36으로 쫓기기도 했으나 막판 키드가 연속 6득점, 50―41로 전반을 끝내 승기를 잡았다. 73―64, 9점차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선 뉴저지는 종료 3분11초전 키드가 5m짜리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96―75, 21점차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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