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만 하면 무료보험가입, 금리 우대,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시청료 할인 등 파격적인 혜택을 드립니다."정부의 잇단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기붐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제일은행이 26∼28일 청약이 실시되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주상복합아파트 '더 # 스타시티' 고객 유치를 위해 6가지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었다.
제일은행은 청약 고객에게 최고 5,000만원짜리 상해보험 무료 가입, 스카이라이프 가입 신청시 장비비 및 설치비 무료, 최초 2개월간 시청료 무료, 3년간 월 시청료 평균 15%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청약 환불금을 단기 예금인 '머니마스터 통장'에 예치 시 정기예금 대비 0.1%포인트의 특별 우대 금리 제공, 청약 전담창구 신설로 대기시간 최소화, 중도금 전액 대출, 청약금 환불 신속 처리 등을 내걸었다.
시공업체도 아닌 청약업무 대행 은행이 나서 이처럼 파격적인 혜택을 내건 것은 처음이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청약 증거금이 3,000만∼1억원으로 높은 데다 경쟁률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청약금 환불시까지 12일간 예치하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은행과 함께 청약 대행을 하는 우리·조흥은행은 중도금 대출 이외에 별도의 혜택은 주지 않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주상복합은 일반 아파트보다 투기꾼들이 더 많이 몰리기 때문에 오히려 중도금 대출을 더 신중하게 해야한다"며 "가뜩이나 부동산시장이 불안한데 은행까지 나서 청약 과열을 부추기는 행위는 지나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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