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 시각) 현충일(26일,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크게 줄었으며, 지수를 끌어올릴 만한 재료도 없어 강보합세로 마감됐다.미 의회가 배당세 축소를 포함해 3,500억달러 규모의 세금감면안을 통과시켰으나 증시에서는 별다른 호응이 없었으며 기업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졌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지수는 7.36포인트(0.09%) 오른 8,601.38포인트로 마감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2.54포인트(0.17%) 상승한 1,510.0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5포인트(0.14%) 오른 933.22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다우존스와 나스닥지수 모두 각각 3주간, 5주간의 연속 상승을 마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스포츠용품 판매업체인 스포츠오서리티와 소프트웨어개발업체인 노벨이 각각 5.9%와 14.0% 상승했으며, 암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제니테크 역시 3.6% 오르면서 바이오주들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1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친 의류업체 갭은 4.1% 하락했다.
투자기관인 조셉 스티븐슨은 지수 움직임이 거의 없는 가운데 개별종목 별로는 큰 차이가 나타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개별종목을 향해 기우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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