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데이에서 스승의 날, 성년의 날로 기념일이 줄줄이 이어진 한 주. '장미'가 급상승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손수 장미를 만들어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거나 예쁜 장미 사진을 넣은 이메일을 보내려는 네티즌들에게 '장미접기'와 '장미사진' 등의 검색어도 큰 인기를 끌었다.그 뒤를 이어 '당신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라는 카피로 매니아들을 흥분시키고 있는 SF 영화 '매트릭스2'가 급상승 2위를 차지했다. 영화의 배경을 설명해주는 '애니매트릭스'(135계단 상승)와 게임 '엔터더매트릭스'(350계단 상승)도 개봉 전에 출시돼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포털사이트의 게시판에는 미국에서 먼저 개봉된 영화를 본 네티즌들의 평이 쇄도하고 있고, 내달 초 DVD로 발매될 애니매트릭스는 일부 인터넷사이트에서 다운을 받을 수 있어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에 발매되지 않는데도 영화 속에 삽입된 '매트릭스폰'을 검색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영화에서 사용된 최신 해킹기법도 네티즌 사이에 화제다.
이 가운데 5.18 기념식에서 대통령의 정문진입을 막아 화제가 된 '한총련'이 4위를 차지했으며, 교육부와 전교조가 극한 대결로 치닫고 있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네이스'(NEIS)가 10위를 차지했다. 인물로는 유료 콘텐츠로 제공하던 누드집이 인터넷 상에 유출된 '김지현'(3위)과 자신의 전재산이 29만원 밖에 없다고 했다가 직계 가족의 재산이 200억원이 넘는 것이 밝혀진 '전두환'(6위) 전대통령이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연예계 진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코엘류 축구국가대표 감독의 딸 '조안나'(7위)도 주목을 받았다.
새로운 항암물질로 알려지며 효능에 논란이 일고 있는 '셀레늄'(5위)이 네티즌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힘든 취업시장 속에서 겹치기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계를 꾸려 나가는 '프리터'(8위)들과 공중으로 날아가는 타깃을 쏘아 맞추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클레이사격'(9위)도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은 검색어였다.
/엠파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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