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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의 30대를 위한 쪽지]사전준비 없이 성공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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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의 30대를 위한 쪽지]사전준비 없이 성공 없다

입력
2003.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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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으면 긴장되는 발령장새 부서로 발령을 받으면 A는 휴가를 내어 3박4일짜리 나홀로 여행을 떠난다. 나홀로 여행 호젓한 길목에서 그동안 머리에 입력된 것을 지워버리고 새로운 일의 준비하기 위해서다.

B는 자기가 새로 맡은 분야의 관련서적을 최소한 10권 이상 읽기 시작한다. 관리파트에서 마케팅 부서로 옮겼을 때는 마케팅 전문서적 20여권을 독파했다. 1개월 이상을 그렇게 업무의 성격을 파악하기에 애쓴다.

C는 새 부서로 자리를 옮기면 그 부서의 동료들과 어울리는 것을 가장 중요시 한다. 인간관계가 잘 맺어져야 실적도 올리고 업무 분위기도 좋아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거의 매일 저녁 술이건 밥이건 고스톱이건 함께 어울리며 친화력을 기른다. 그는 그것을 호흡고르기라고 말한다.

회사가 직급별 교육을 마련해야

직장인은 입사하는 날부터 회사의 한 부분이 되고 보직 변경, 승진, 부서 이동 등의 발령사항에 따라 수시로 공간을 옮겨다닌다. 특히 30대는 이동과 변화가 가장 많은 시기다. 누가 보아도 영전이라 불릴만한 이동도 있고, 뜻밖의 자리로 좌천될수도 있다. 자기의 전공과 전혀 상관 없는 자리에 가기도 한다. 어쨌든 새 포스트에 가게 되면 마땅히 그에 맞는 준비가 있어야 한다.

직급별 교육을 베풀어주는 회사도 있다. S그룹이 제일 먼저 시작한 편인데, 직급별 교육을 회사가 마련해주지 않는다면 스스로 자기교육을 할 수밖에.

위의 ABC 세 사람은 모두 사내에서 인정받는 30대 과장급인데, 신규 발령에 따른 세 사람의 수용태세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그들 정도의 사전 준비도 없이 새로운 포스트에서 성공하리라고 믿지 말라.

일단 일로부터 한 걸음 물러서서 머리를 식힌 다음 새 일에 임하기 위해 자신을 관조하려는 A. 낯선 분야에 투입되면 단시간 내에 전문가가 되려고 공부부터 하는 B. 일보다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 C는 어떤 어려움도 친화력을 풀겠다는 의지의 소유자이다.

목욕탕에서도 알키메데스는

성공은 시간의 극단적인 투자와 관심의 극단적인 집중에서 이루어진다. 밤을 새워서라도 시간 내에 끝내기 위해 집중하는 것이 시간의 극단적인 투자다. 관심의 극단적인 집중은 알키메디스에게서 발견된다. 목욕탕에서도 한가지만 집중적으로 생각하다가 '유레카'를 외치며 옷 입는 것도 잊은채 밖으로 뛰어나온 알키메데스는 부력의 원리를 찾아내지 않는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몰두하듯 일에 몰두하라. 아침에 눈만 뜨면 생각나는 사람. 밤마다 잠들어도 생각나는 사람이면 사랑하는 사람임에 틀림 없다. 새로운 일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것 이상의 몰두와 집중이 필요하다. 반드시 몰두한 만큼의 성취가 거기서 이루어질 것이다.

성공한 사람은 실패한 사람이 하기 싫어하는 일도 서슴지 않고 달려드는 사람이다. 그래서 실패한 사람이 갖지 못하는 것도 가질 수 있다. 극단적으로 일에 몰두할 수 있다는 것은 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다.

/한국네트워크마케팅협회회장 (smileok@knm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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