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비상경영 기조를 확대 적용해 계열사 임원들의 골프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보유중인 일부 골프장 회원권도 처분하기로 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는 최근 계열사 임원들에게 "이미 정해진 골프 약속은 지키되, 앞으로는 골프장 출입을 삼가고, 접대성 골프도 지양하라"고 구두 통보했다.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임원들의 골프장 출입을 규제키로 한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5년만이다.
삼성은 또 접대 업무가 적은 대내 업무 부서의 임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골프장 회원권도 처분키로 하고 계열사에 현황 파악과 처분 계획을 제출토록 권고했다.
380명의 임원이 400개에 가까운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적어도 30% 가량의 회원권을 처분할 계획이다.
/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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