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샷의 페어웨이 적중률 83.7%, 우드 및 아이언샷의 그린적중률 83.3%.슈퍼땅콩 김미현(26·KTF·사진)의 1라운드 기록이다. 퍼팅(퍼트수 30개)만 받쳐줬더라면 흠잡을 데 없는 경기였다.
김미현은 23일 뉴욕주 코닝C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를 달렸다.
단독 선두인 카렌 스터플스(영국)와는 3타차여서 시즌 첫 승을 노려볼만하다.
1999년 투어에 데뷔한 스터플스는 이날 보기없이 8개의 버디를 몰아쳐 1라운드 최소타(64타·1994년 낸시 램스바텀)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미현은 18개홀 가운데 단 3홀에서만 그린을 놓칠 정도로 아이언샷이 정교했다. 또 드라이버를 14번 빼들었지만 단 두 차례만 페어웨이를 벗어났다.
문제는 퍼팅이었다. LPGA대회가 없었던 지난 주 하루 3시간씩 퍼팅 연습에 매달린 덕분에 3퍼트로 무너지는 홀은 없었지만, 무려 10여 차례 버디 찬스에서 파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김미현은 파5인 2, 5번홀에서 2온 2퍼트로 버디를 잡았고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들어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고, 16번홀(파4)에서 1타를 줄여 경기를 마쳤다.
김초롱(19·크리스티나 김)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3위, 김영(23·신세계)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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