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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일반의약품 표준가격제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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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일반의약품 표준가격제를 외

입력
2003.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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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 표준가격제를일반 의약품 가격이 약국에 따라 차이가 많아 소비자들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약을 구입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약국마다 보험 비급여 대상인 일반의약품에 대한 표준화된 약값이 정해지지 않아 약을 사는 데 매우 혼란스럽다.

나는 한 약국에서 고정적으로 모발염색제를 800원에 구입해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근 시간이 없어 근처 다른 약국에서 사려했더니 1,400원을 달라고 했다. 바쁜 일정상 어쩔 수 없이 구입하긴 했지만 기분이 좋지 않았다. 종합 비타민제도 1만3,000원을 주고 구입했으나 또 다른 약국에서는 1만4,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제조회사를 비롯하여 포장과 내용물이 모두 같은데 약값이 이처럼 차이가 나는 것은, 현행법상 약국에서 판매가격표를 부착하고 이 가격대로 판매할 때는 약값에 차이가 발생해도 특별한 제재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 비급여 대상인 일반의약품에 대해서는 표준화된 약값 표시를 의무화 해야 한다고 본다.

/ 권우상·부산시 북구 화명동

만화 프로서 사행심 키워

맞벌이 부부다. 부모 없이 시간을 보내야 하는 아이들은 학교를 마친 후 학원을 가기도 하지만 집에서는 주로 TV보며 지낸다. 특히 TV만 켜면 언제나 볼 수 있는 위성방송의 만화 프로그램이 인기다. 그런데 만화를 보다 보면 '팡팡 퀴즈'라면서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을 맞히면 컴퓨터, 디지털 카메라 등을 준다고 자막이 뜬다. 아이들로서는 눈이 번쩍 뜨일 만 하다.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아이도 신이 나서 전화 다이얼을 돌린 모양이었다. 1만원대이던 우리집 전화 요금이 무려 5만원이 나왔다. 황당해서 중앙위성방송에 전화를 했더니 큐릭스, KT를 거쳐 겨우 팡팡 퀴즈 전화번호를 알게 되긴 했지만 그쪽에서는 전화를 잘 안받았고 사용자에게 책임전가하는 식이었다. 이런 피해 가정이 우리집만은 아닐 것이다. 한창 자라는 어린이들한테 좋은 방송은 못보여 줄망정 내용도 안좋은 만화를 틀어주면서 사행심만 조장하는 프로그램은 근절되어야 밝은 사회가 될 것이다.

/625s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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