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수사 경찰 뭐했나20일자 A7면의 '집념의 모정'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어린 딸이 성폭행을 당하고 돌아온 것을 본 부모의 심정이 어떠했겠는가? 억장이 무너지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린 딸의 정확한 진술에도 불구하고 담당형사는 피해장소의 거리 측정과 용의자 사진만 보여주는 등 소극적 수사로 일관했으니, 과연 대한민국의 경찰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이 같은 경찰 수사에도 불구하고, 생업도 포기한 채 자식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용의자를 찾겠다는 부모의 노력이 40여일 만에 결실을 맺었으니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부모님의 자식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자식 뻘 되는 어린 아이를 성폭행한 용의자가 성폭행 전과 2범 이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으며, 반인륜적인 범죄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경찰은 어린이 성폭행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는 물론 이런 반인륜적 범죄자를 엄벌 해야 한다.
/kjsar
학부제 모집 전면 폐지를
21일자 A8면의 '국공립 인문대학장 협의회, 학부제 폐지'를 읽었다. 대학생으로서 이 기사를 접하고 매우 반가웠다. 대학별로 학부제 모집을 왜 실시했는지 잘 모르지만, 학부제 모집 후 5년만에 부작용을 깨닫고, 원래의 '과 단위 모집'으로 다시 변경하기 위해 협의중이라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학부제 모집 시행 초부터, 학생들은 비인기학과를 외면해 이들 전공은 쇠퇴해가고 있다. 반면 인기 학과로 진학하려는 학생들간의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그래서 대학에 입학해도 '고등학교 4학년' 같은 기분으로 학교를 다녔으며, 심지어 입시학원에 다닌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현재 재학생들 사이에서 학부제 모집을 동의하는 학생은 거의 없으며, 교수님들 역시 대부분 반대한 것으로 안다. 앞으로 각계 여론을 수렴해, 교육부 정책이 결정되겠지만 학부제 모집은 전면 폐지돼야 한다. 교육부가 국공립대 학장들의 의견을 어떻게 수렴할지 궁금하다.
/tack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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