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들은 올 1분기 안정성·수익성·성장성 측면에서 상장기업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주식을 집중 매수한 셈이다.증권거래소가 21일 12월 결산 516개 상장기업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이 30% 이상인 40개사를 대상으로 1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상장기업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31% 감소했으나 이들 외국인 선호 기업의 매출액은 오히려 6.22%증가해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14.45%)과 매출액 순이익률(11.17%)도 각각 전체 상장사 평균보다 5.01%포인트, 4.57%포인트 높았다. 부채비율(안정성 지표)은 90.94%로 전체 평균 113.39%보다 낮았다.
외국인 지분율 30% 이상 기업이 전체 상장기업 매출액의 37.03%를 차지했으나 순이익 비중은 62.60%나 돼 매출에 비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보유지분 상위기업의 주가도 올들어 이달 20일까지 평균 7.18% 올라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4.06% 떨어진 것과 대조를 보였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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