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독일월드컵은 매력적이지만 한국 대표팀은 다시 맡지 않겠다."거스 히딩크(PSV아인트호벤)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21일(한국시각) 한국 복귀설과 관련, "한국 국민의 기대는 너무 크고 높기 때문에 충족시킬 자신이 없다"며 "독일월드컵에서 태극전사 사령탑을 맡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히딩크 감독이 한국 복귀 가능성을 직접 부인하기는 처음이다.
히딩크는 이날 네덜란드의 한 TV 토크쇼에 출연, 이같이 말한 뒤 "월드컵 성적에 대한 한국민의 기대는 상상만 해도 두려울 정도다. 내가 다시 한국팀 감독을 맡는다면 잃을 것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 외에 다른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