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고도원의 아침편지]오후에도 면도하는 남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오후에도 면도하는 남자

입력
2003.05.22 00:00
0 0

나는 가끔, 저녁 무렵에도 면도를 한다.예를 들면 저녁 콘서트에 간다든가 좀 중요한 사람과 식사를 한다든가 하는 경우다.

저녁 무렵의 면도는 그 나름대로 분위기가 있어서

"자, 지금부터 외출이다" 하는 마음가짐이 새로워진다.

적어도 아침 면도 같은 그저 의무적이고 습관적인 행위는 아니다.

거기에는 하나의 살아있는 실감 같은 것이 있다.

―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의 '무라카미 라디오' 중에서 ―

★ 아침 면도는 출근을 위하여! 오후 면도는 또 다른 외출을 위하여! 진짜 멋쟁이는 오후에도 면도하는 남자입니다. 하루를 두 번 사는,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남자입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