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1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또 다시 2점차 패배에 울었다. 동부 2위 뉴저지 네츠가 디트로이트에 2연승, 미 프로농구(NBA) 파이널 진출의 5부 능선을 넘어섰다.뉴저지는 21일(한국시각) 오번힐스에서 열린 2002∼2003시즌 NBA 동부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종료 48초전 리처드 제퍼슨의 자유투 결승 득점으로 리처드 해밀턴(24점)이 분전한 디트로이트에 88―86,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질주했다.
뉴저지는 전반을 39―42로 마쳤으나 3쿼터들어 테이숀 프린스와 해밀턴의 공격을 막지 못해 58―67, 9점차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았다. 뉴저지의 역전 드라마는 케년 마틴(25점 9리바운드)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4쿼터에서만 16점을 잡아내며 해결사로 나선 마틴은 초반 레이업슛을 신호탄으로 2분여동안 연속 10득점, 70―74 턱밑까지 따라붙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종료 3분14초전 마틴의 훅슛으로 83―83 동점을 만든 뉴저지는 1분58초전 천시 빌럽스에게 점프슛을 내줘 83―85로 다시 뒤졌다.
뉴저지의 뒷심은 대단했다. 뉴저지는 키드의 레이업슛과 제퍼슨의 자유투로 86―85로 재역전했으나 종료 1분7초전 윌리엄슨에게 자유투 1개를 허용, 86―86 승부를 안개속으로 몰고 갔다. 결국 뉴저지의 제퍼슨이 48초전 상대 윌리엄슨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결승득점으로 연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디트로이트에게도 동점이나 역전승을 이끌만한 기회가 두 차례나 있었다. 30초전 윌리엄슨이 짧은 훅 슛을 놓쳤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빌럽스가 던진 버저비터 3점슛이 림을 빗나가 2연패에 빠졌다. 디트로이트는 1,2차전 모두 4쿼터에서 잇달은 범실로 홈에서 역전패, 벼랑 끝에 몰렸다. NBA 플레이오프 사상 홈에서 열린 첫 2연전에서 연패하고 역전승을 거둔 팀은 2개 팀밖에 없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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