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인간중심'의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한 것이 인정받게 돼 기쁩니다." 21일 열린 2003년 전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인따르시아(주) 김현제(48·사진) 대표이사의 소감이다. 우수 브랜드 개발과 건강한 중소기업 문화를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 받은 그는 이미 일반에게도 친숙한 유명 경영인. 지난해 자사의 TV이미지 광고에 직접 출연, '인따르시아가 세계 최고 브랜드가 되는 날 한턱 크게 쏘겠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1981년 원창물산(주)란 이름으로 양말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년 넘게 패션 전문회사의 외길을 걸어온 인따르시아는 95년 이후 내놓은 입체양말, 패션양말, 향기양말 등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업계의 대표 기업이 됐다. 김 대표는 '색깔이나 맞춰 신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양말에 패션과 기능을 도입했다. 80년대 해외 수출에 주력한 경험으로 '브랜드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교훈을 얻었고, 이는 기능성 고급 양말로 세계시장에서 인정 받겠다는 목표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국내 최초의 컴퓨터 양말 직조기계 도입, 독자적인 양말 디자인 개발 등 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펼쳐온 인따르시아는 입체 팬티, 치한 방지용 속옷, 응원 도구 등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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