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끝났지만 폭격의 후유증과 배고픔 등으로 여전히 고통 받고 있는 이라크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방송사들도 이 물결에 동참했다.MBC는 21일 낮 12시15분부터 105분 동안 특별 생방송 '365일 따뜻한 세상―이라크 어린이들에게 희망을'을 마련한다.
한민족복지재단의 의료지원 활동에 동참한 탤런트 정영숙씨가 바그다드 북서쪽에 위치한 알라슈디아 마을에서 만난 전쟁고아 세이피의 눈물겨운 사연과 현지에서 사랑의 손길을 펼치고 있는 한국 구호단체들의 활동을 소개한다. 또 서울 삼성동 COEX 광장에 마련된 어린이 벼룩시장 '희망을 파는 병아리 장터'의 현장을 생중계로 연결, 낯 모르는 이라크 친구들을 위해 아끼던 장난감 책 옷 따위를 갖고 나온 우리 어린이들의 따듯한 마음을 전한다. 이밖에 베이비복스 FI-V 소이 어린이합창단이 함께하는 특별 공연도 마련된다.
케이블TV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는 유니세프와 함께 19일부터 6월30일까지 이라크 어린이 돕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어린이들 스스로 용돈을 아껴 동참할 수 있도록 ARS(060―700―0007)를 통한 성금 모금액을 1통화당 100원으로 정했다. 1일 1통화 제한. 성금 전액은 유니세프를 통해 이라크 어린이들에게 보낼 고열량 비스킷을 사는 데 사용된다.
앞서 SBS도 18일 오후 2시간 동안 '이라크 난민아동 돕기 자유콘서트'를 방송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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